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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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 대신 스터디카페…10년 간 62배 증가

학생들의 자습 공간이었던 독서실이 최근에는 자유롭게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스터디카페로 변모하고 있다.

 

27일 KB국민카드가 최근 10년간 신용 및 체크카드 매출데이터를 활용해 스터디카페 가맹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스터디카페는 2015년 말 112개에서 지난달 6944개로 62배 증가했다. 특히 2020년과 2021년 사이에 2500여개의 스터디카페가 새로 문을 열면서 가맹점 수가 크게 늘었다.

 

사진=뉴스1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비중은 2015년 기준 각각 96대 4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기준으로는 25대 75로 스터디카페의 수가 더 많아졌다. 밀폐된 독서실과 달리 스터디카페는 칸막이가 없는 좌석과 자유로운 음료 취식이 특징이다.

 

스터디카페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한달 평균 4만9000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건당 비중을 보면 1만원 이하가 71%, 5만원 이상이 16%로 정액제로 운영하는 독서실과 달리 시간당 결제가 많았다.

 

스터디카페를 결제한 연령대는 20대가 30%, 30대가 10%, 40대가 26%, 50대가 30%, 60대 이상이 4%였다. 스터디카페에서 부모 카드로 결제한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B국민카드의 스터디카페 가맹점 및 소비트렌드 분석. KB국민카드 제공

스터디카페 가맹점 주의 나이는 올해 기준 평균 47.7세로 독서실 대비 3.9세가 어렸다. 스터디카페 창업 가맹주 10명 중 1명은 독서실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10년간 소비 데이터를 통해 스터디카페가 학생과 직장인의 자기개발 공간으로 자리잡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