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남성이었던 영국의 존 알프레드 티니스우드가 11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티니스우드는 전날 머지사이드주 사우스포트의 한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의 유족은 티니스우드의 마지막 날이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인” 하루였다고 전했다. 티니스우드는 타이태닉호가 침몰한 해인 1912년 8월26일에 영국 리버풀에서 태어났다. 그는 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했으며, 회계사로 일하다 1972년 은퇴했다.
생전 장수의 비결에 대해 질문받을 때마다 티니스우드는 “그냥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답하곤 했다. 그는 음식 역시 가리지 않고 “주는 대로 먹는다”고 밝혔지만, “무엇이든 너무 많이 하게 되면 고통받게 된다”며 ‘절제’의 중요성만큼은 강조했다. 그의 유족들은 “고인은 항상 ‘감사하다’는 말을 좋아했다”며 “요양원 직원분들을 비롯해 그를 돌봐준 모든 분께 그를 대신해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