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7일 대구에서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회장 김갑식)와 제17회 ‘범죄피해자 인권대회’를 공동 주최했다. 전국 각지의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전현직 관계자 등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에 힘쓴 6명은 정부포상, 39명은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국민포장을 받은 이종찬 전 안양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처장은 2009년부터 범죄 피해자 지원 활동을 하며 센터 운영 체계의 기틀을 닦고, 피해자 치유 공간인 힐링팜 프로그램을 설치·관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인 김태경 서원대 교수(상담심리학)는 피해자 중심의 진술 조력인 제도와 스마일센터 제도를 효율적으로 구축·개선했고, 윤보선 광주전남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은 센터 희망카페에 피해자를 고용하는 등 다방면에서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그간 범죄피해자 인권대회는 주로 수도권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종합 대책 수립 20주년을 기념해 대구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엔 김석우 법무부 차관, 김갑식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장, 박종운 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 이경렬 한국피해자학회장, 범죄 피해자와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석우 법무부 차관은 “앞으로 범죄피해구조금과 생계비 등 지원금을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상향하고, 서울에 국한된 범죄피해자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전국 주요 거점으로 확대하는 등 범죄 피해자 중심의 정책 마련을 통해 공정하고 따뜻한 법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