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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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 수확철 베트남인 109명 계절근로

남자 하루 일당 12만원… 도, 2025년 3→6개 농협 확대

농촌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제주에서 본격적인 감귤 수확 철을 맞아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투입됐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위미농협 49명, 대정농협 30명, 고산농협 30명 등 109명의 베트남 남딩성 근로자가 공공형 계절근로를 하고 있다.

제주 감귤 수확하는 베트남 근로자. 제주도 제공

감귤 농가는 남성 기준 하루 일당 12만원(점심·간식 포함)을 주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내국인 근로자는 하루 일당 15만원이다.

 

또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경우 안정적으로 인력 고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현재의 고산·대정·위미농협 이외에 추가로 한림·조천·서귀포농협 등 6곳으로 공공형 계절근로를 확대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베트남 등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210~22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5개월 동안 체류할 수 있는 E-8 비자를 받아 일 한다.

 

제주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계약된 농가 외에 다른 곳에서는 일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한 규정을 완화해 내년부터는 해당 농협 농산물 유통센터(APC)에서도 근로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계절근로자 도입 인원이 크게 늘고 시중 인건비보다 저렴해 농번기 농가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