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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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명품 관광지 개발을” 7전8기 도전장

충남도, 태안군·민간업체 등과
인허가 진행·사업비 조달 협력
골프장·호텔 조성 순항 기대감

충남도가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등과 손잡고 30년 넘게 표류 중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완성을 위한 7전8기 도전에 나섰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8일 도청에서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안면도 주민들과 안면도 관광지(3·4지구) 조성 성공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충남도와 도의회는 조성계획(변경) 등 인·허가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한다. 태안군은 건축허가 등 인·허가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펴는 동시에 사업 시행과 연계한 기반시설 조성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충남개발공사는 원활한 사업비 조달을 위해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적용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및 출자에 협력한다. 하나증권 역시 원활한 사업비 조달을 위해 자펀드 민간투자 및 대주단 PF 대출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적극 협력한다. 온더웨스트는 사업 협약서 및 토지매매계약서를 준수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장 및 숙박시설 등 개발과 관련한 책임을 완수한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안면도 관광지개발사업 완성을 위한 뉴플랜을 설명했다. 뉴플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인 4지구 골프장은 안면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 18홀 모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코스로 조성한다.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잡은 3지구는 당초 계획대로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호텔·콘도 520실, 전망대와 미술관 등을 조성한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은 1991년 관광지 지정에 따라 추진 중인 사업이다. 안면도 294만6630㎡에 세계적인 수준의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계획이다. 지금까지 7차례 민간투자 업자가 지정됐으나 모두 중도하차했다. 온더웨스트는 8번째 사업자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