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미란이 과거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에 지난날을 회상하며 현재의 행복이 좋다고 대답했다.
지난 28일, tvN 예능 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 로맨틱 이탈리아’ 편이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배우 라미란,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이 이탈리아 남부 여행을 마무리하며 마지막 여정을 맞았다.
이날 기상한 네 사람은 분주한 아침을 보냈다. 전날 늦은 시간까지 캠핑하며 먹었던 음식과 흔적을 정리해야 했기 때문. 이후 테이블에 모인 이들은 꿀을 탄 커피를 마시며 마지막 여행을 만끽했다.
도중 흘러나오는 노래는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이었다. 감상에 잠겨 음악을 듣던 중, 곽선영은 “만약에 지금의 기억을 가지고 청소년 또는 어린 시절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냐”며 “아니면 기억이 없는 상태로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냐”고 질문했다.
이에 라미란은 “돌아가고 싶은지, 안 돌아가고 싶은지를 먼저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지금이 제일 좋다”라며 “안 돌아가고 싶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을 두고 다시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라미란은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멤버들 역시 공감하는 반응. 곽선영은 “나도 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동의를 표했고, 이주빈도 고개를 끄덕이며 밝게 웃어 보였다.
이세영도 깊게 생각하다가 “저도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아역배우부터 시작해 어느새 연기 경력이 27년 차라고 한다. 이세영은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며 담담하게 털어놨다.
라미란은 “다들 힘들었구나”라며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우리 모두 사느라 고생했다”며 눈시울을 붉히다가 결국 눈물을 터뜨리기까지. 라미란은 “그냥 다들 되게 힘들게 살았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라며 위로를 건넸다.
라미란은 현재 데뷔 30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는 단역 배우 활동만 10년간 했을 만큼 무명시절이 긴 배우 중 한 명. 그는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힘들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나중에 이 상황이 분명히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했다”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