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남해안 79개 섬을 오가며 섬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병원선을 방문해 의료진과 직원들을 격려하고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29일 전남 지역을 찾은 한 총리는 전남 병원선 511호(여수권)를 방문했다. 전남 병원선 511호는 여수권 5개 시·군의 77개 도서에 있는 4000명의 주민들에게 의과·치과·한의과 진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방사선 등 각종 검사와 혈압·당뇨·치매 등 만성질환자 관리도 수행한다.
병원선을 둘러본 한 총리는 “도서 지역 주민의 경우 의료기관이 없거나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병원선의 역할이 매우 소중할 것”이라며 “병원선은 의료사각지대인 섬마을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진과 선박 근무자, 관계 공무원 등에게 “사명감을 갖고 일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이날 병원선 방문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도 “‘움직이는 병원’인 병원선은 우리나라에 모두 5척이 있다. 인천·충남·경남에서 한 척씩 운영되고 전남은 병원선 두 척이 여수권과 목포권을 나눠 운항한다”며 “511호는 그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여수에서 편도 6시간 걸리는 거문도까지 가장 멀리 가는 배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 사각지대 주민들을 지켜주는 511호 직원분들께 감사하다. 병원선을 책임 있게 운영해주시는 전남도에도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병원선이 쉼 없이 출항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필요한 부분을 면밀히 살피며 성심성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