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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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유통업계 배송 차질…“안전 우선 대응에 총력”

“기상 악화 속에서도 안전이 최우선”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 내륙 지역에 밤사이 폭설이 이어지면서 유통업계가 배송 지연과 물류 차질을 겪고 있다. 편의점과 e커머스 업체들은 기상 악화 속에서 안전을 우선으로 삼으며 대응에 나섰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폭설로 인해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몰의 물류센터와 점포 간 배송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최근 폭설로 서울, 수도권이 하얗게 덮였다. 폭설로 인해 차량이 고립되고 지붕이 무너지는 등 곳곳에서 각종 사고가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훈훈한 도움의 손길이 오가기도 했다. SNS 캡처

 

A편의점은 폭설로 인한 도로 통제와 결빙으로 약 60여 개 점포에서 물품이 미배송됐으며, 도로 상황 악화로 평균 1~2시간의 출고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B편의점은 제조사에서 출고된 물품의 입고가 지연되며 도서·산간 지역 점포의 배송이 순차적으로 늦어졌다.

 

C편의점은 특히 수도권 경기 남부 지역에서 폭설로 인한 배송 지연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약 50여 개 점포에서 입고 작업이 늦어졌으며, 사전에 배송 지연 가능성을 점포들에 공지하고 안전관리 방안을 공유했다.

 

D편의점은 화성 물류센터에서의 신선식품 배송이 지연되며 일부 점포에서 결품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 서울 전역의 대설 경보 해제로 인해 오후부터는 정상적인 배송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커머스 업체들도 도로 상황 악화로 일부 지역에서 배송 지연을 겪고 있다.

 

쿠팡은 물류센터 근무자들의 출퇴근 안전을 위해 지역별로 셔틀버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배송기사들에게 폭설 상황에서의 안전운전과 필요 시 배송 중단을 안내하고 있다.

 

SSG닷컴은 배송사와 협력해 배송기사의 안전을 고려한 서행 운전을 요청했으며, 미배송 시 개별 연락을 통해 고객들에게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폭설 상황에서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점주와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소통과 상황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폭설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기상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