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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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밤새 악플 읽은 경험 노래로 썼죠”

‘넘버 원 걸’ 작곡 배경 설명
“정말 징그럽도록 솔직한 곡”

걸그룹 블랙핑크 출신의 로제(사진)가 악성 댓글(악플)로 힘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신곡 ‘넘버 원 걸(number one girl)’을 썼다고 밝혔다.

로제는 지난달 29일 KBS1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에 출연해 “저도 인간인지라 ‘나는 건강한 사람이다. 집에 가서 책을 읽는 사람이다’고 말하고 싶지만, 새벽 5시까지 (악플을) 읽으며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었던 적이 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다음 날 어떻게 지냈냐는 물음에는 창피해서 ‘밤새 인터넷을 뒤지며 악플을 찾아봤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제는 그 일을 겪은 뒤 솔직한 마음을 노래로 풀어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탄생한 곡이 ‘넘버 원 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징그럽도록 솔직한 노래를 쓰고 싶었다. 누가 듣고 불편해도 상관없으니 적나라하게 써보자 했던 곡이 ‘넘버 원 걸’”이라고 밝혔다.

‘넘버 원 걸’은 로제가 발표하는 첫 정규앨범 ‘로지(rosie)’의 수록곡으로 지난달 22일 선공개됐다. 로제는 첫 정규앨범에 대해 “20대를 살면서 겪어왔던 예쁘지만은 않은 이야기를 담았다”며 “저는 20대가 쉽지 않은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힘들었던 만큼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로지’는 다음 달 6일 발매된다.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곡 ‘아파트(APT.)’와 ‘넘버 원 걸’ 등을 포함 총 12곡이 수록된다.


이복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