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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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눈동자 반점, 매력의 상징인가?”…‘결막모반’에 대한 숨은 이야기

수지, 눈동자의 반점…‘결막모반’ 걱정해야 할 필요는?

“건강에 해롭지 않으며 특별한 관리도 필요하지 않아”

“반점 갑자기 커지거나 색 변한다면 안과검진 필요해”

연예계 대표 미녀로 불리는 가수 겸 배우 수지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되는 것은 바로 그의 독특한 눈동자다. 수지의 눈동자에는 작은 반점이 있어 많은 팬들에게 “신비로운 매력”으로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눈동자 반점은 단순히 아름다움의 요소가 아니라 의학적으로 ‘결막모반’이라는 상태일 수 있다. 수지는 최근 '눈동자 점' 제거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막모반이란 무엇인지, 수지의 눈동자 반점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과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알아봤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결막모반은 눈의 흰자(결막)에 나타나는 갈색 또는 검은색 반점을 말한다.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수지. 왼쪽 눈동자 옆에 있던 반점이 사라진 모습이 확인된다. 뉴스1

 

이는 멜라닌 색소 세포의 축적으로 인해 발생하며, 대부분의 경우 선천적이다. 대체로 무해하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드물게 색깔이나 크기에 변화가 생기면 병원 진단이 필요할 수 있다.

 

이는 흔히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지만, 미묘한 차이로 인해 특정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 수지와 같은 연예인이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 이는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자연스럽게 더 큰 화제를 모으곤 한다.

 

대다수의 결막모반은 건강에 해롭지 않으며,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반점이 갑자기 커지거나 색이 변한다면 반드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는 악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함이다.

 

전문가들은 “눈의 색소 이상이 발견되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지난 6월25일 인천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수지. 왼쪽 눈동자 옆 반점이 보인다. 뉴스1

 

연예인의 외모적 특징은 팬들에게 종종 이상적인 기준으로 작용하지만, 이를 단순히 아름다움의 기준으로만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지의 눈동자 반점은 그만의 개성과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이자, 결막모반이라는 의학적 사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결국 중요한 것은 각자의 고유한 특징을 인정하고, 그것을 건강한 시선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수지와 같은 유명 인물이 가진 특징을 통해 대중은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