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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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화물차 2025년 초 고속도로 달린다

국토부, 시범운행지구 9곳 지정
경주 에이펙 자율주행 셔틀 운행

내년 초부터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화물차가 짐을 싣고 장거리 운송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9곳을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뉴시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연구·시범운행을 위해 규제 특례가 부여되는 곳이다. 2020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총 42개 지구가 지정됐다.

이번에 주요 고속도로와 경기 수원 광교, 경기 화성, 경기 용인 동백, 충남 천안, 서울 동작 6곳이 시범운행지구로 신규 지정됐다. 기존에 지정됐던 경북 경주, 서울 중앙버스 전용차로, 충청권 광역교통망 3곳의 운영구간은 확대됐다.

고속도로 구간은 7월 자율주행자동차법 개정에 따라 처음으로 지정된 광역 시범운행지구다. 자율주행 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전체 고속도로 총연장의 약 7%에 해당하는 경부선·중부선 등 주요 물류구간(358㎞)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내년 초부터 이곳에서 자율주행 화물운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상 화물운송 특례허가를 준비 중이다.

내년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는 주요 회의장과 숙박시설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셔틀이 운영된다.

이밖에 서울 중앙버스차로에서 새벽 첫차 버스의 운영이 확대되고, 충청권 광역교통망 내 오송역과 조치원역 사이 교통소외구간에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셔틀이 도입된다.


백소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