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슬리피가 결혼할 때 그룹 방탄소년단 RM에게 받은 축의금을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가수 슬리피 부부가 결혼식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슬리피에게 "연예계 대표 '빈자' 연예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슬리피는 전 소속사로부터 정산받지 못해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10년간 정산을 못 받아 수입이 0원이었다고.
이에 슬리피는 "당시 핸드폰이 끊겨서 방송 작가와 연락도 제대로 못 했다. 6년 만에 소속사 분쟁에서 승소했지만 전 소속사가 파산해서 받는 돈은 0원이었다. 소송비도 다 제가 냈지만, 명예는 되찾았다"라고 말했다.
8살 연하의 아내 김나현과 함께 슬리피는 신혼집을 공개하며 "안방은 RM씨가 해줬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는 "RM씨가 축의금으로 큰 거 1장을 했다. 1000만원"이라고 했다.
두 사람이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된 거냐는 물음에 슬리피는 "RM이 중학생일 때 (재능을) 알아보고 연락처를 받아서 소속사에 연결을 시켜줬다"고 말했다.
슬리피는 또 "딘딘이 전반적인 가전제품을 해줬다"며 "냉장고와 스타일러를 딘딘이 사줬다고"고 했다.
이어 "딘딘이 쓰던 것도 가져왔다. 전자레인지, 스피커, 공기청정기 등. 필요 없을 때 나한테 말하라고 해서 항상 달려갔다"고 말했다.
슬리피는 또 진행자인 김구라·서장훈·이현이를 언급하며 "이런 분들의 축의금으로 첫쨰딸 방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한편 2008년 그룹 언터쳐블로 데뷔한 슬리피는 2015년 10월 디지털 싱글 'F/W'를 발표하며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에는 MBC 예능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며 예능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슬리피는 2022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