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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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버스 9년 만에 새 디자인으로 교체

부산시는 2016년 도입한 현행 시내버스 디자인을 9년 만에 개편하고, 4일 오전 11시 부산역 광장에서 새롭게 디자인된 시내버스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시내버스 새 디자인 명칭은 ‘빅 버스(BIG BUS)’로, 일반버스와 좌석버스 2종류의 버스가 운행한다. 빅 버스 디자인은 부산의 도시 이미지와 시인성, 심미성, 상징성 등의 요소들을 담아냈고, 일반버스와 좌석버스는 각각 깨끗함·친환경·스마트와 따뜻함·포용·친절함을 연상시키는 색채를 적용했다.

부산 시내버스가 9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 ‘빅 버스(BIG BUS)’로 옷을 갈아입는다. 파란색의 일반저상버스와 빨간색의 급행(좌석)버스로 구분된다. 부산시 제공

또 차량 외부 도색은 물론 외부 번호·노선 규정과 차량 내부 노선도 및 부착물 규정, 외부 광고면 규정 등 모든 디자인이 새롭게 탈바꿈했다.

 

현재 부산 시내를 운행하는 전체 시내버스 2517대 중 매년 200~300대가 신규로 교체돼 순차적으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며, 2033년까지 모든 시내버스가 빅 버스로 교체될 예정이다.

 

빅 버스 공개 행사 직후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은행과 함께 ‘동백패스로 알뜰하게, 빅 버스로 편리하게’라는 구호 아래 대중교통·동백패스 이용 활성화 캠페인을 전개한다.

 

지난해 8월 도입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의 이용자가 꾸준히 늘면서 곧 전체 가입자 수가 6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10월 실시한 동백패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동백패스가 대중교통 이용 증가(76.5%) 및 대중교통 이용 환경 개선(81.9%)에 기여한다는 의견이 많아 동백패스 활성화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시내버스가 9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 ‘빅 버스(BIG BUS)’로 옷을 갈아입는다. 파란색의 일반저상버스와 빨간색의 급행(좌석)버스로 구분된다. 부산시 제공

시는 빅 버스로 새롭게 탄생한 60년 역사의 시내버스와 가입자 60만 명의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가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해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60%’ 목표 달성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새 시내버스 디자인 빅 버스는 부산 곳곳을 누비며, 부산의 한층 높아진 도시품격을 시민들에게 보여 줄 것”이라며 “빅 버스·동백패스와 같은 시민 친화적인 대중교통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중교통이 가장 편리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