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배우·사업가인 변정수(50)가 암 투병으로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 변정수가 자신의 전원주택에 배우 윤현숙, 방송인 홍석천, 동생 변정민을 초대한 모습이 그려졌다.
윤현숙은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변정수의 암투병을 언급했다. 변정수는 2012년 갑상샘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변정수는 “드라마를 촬영하다가 갑상선암을 알게 됐다. 수술해서 잘 되면 좋지만, 안되면 암이라는 게 너무 무서워서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떠올렸다.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리마인드 웨딩도 치렀다고. 변정수는 “원래는 30주년, 20주년, 10주년에 하는데 17주년에 했다. 그때 ‘혹시 내가 죽을 수도 있다, 지금 나를 기억해달라’ 그런 의미였다”고 고백했다.
리마인드 웨딩 기념으로 네팔 봉사활동 여행을 다녀왔고, 축의금은 당시 후원하던 아이들을 위한 집을 짓는 데 썼다고.
변정수는 “남편에게 아이들 잘 부탁한다고 유서 써놓고, 재산 분배도 다 해놨다. 그런데 마음가짐만 잘 하면 금방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암에 걸린 후 오히려 실행력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아프고 나서부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옛날에는 걱정이 너무 많아서 시도를 잘 못했다”고 덧붙였다.
변정수는 “암을 경험하고 나니 ‘지금 안 하면 언제 할거야?’라는 생각이 들더라. 아이들한테도 그런 이야기를 항상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