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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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코스콤 사장 “스테이블 코인, 토큰증권 한 지갑에…디지털 혁신 주도할 것”

윤창현(사진) 코스콤 사장이 “새로운 자산(New Assets) 시대를 맞아 토큰증권(STO) 공동플랫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성이 불투명한 STO 사업에 금융기관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지난달 29일 사장 직속으로 STO 사업추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윤 사장은 지난 국회에서 STO 법안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다. 22대 국회에서도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바톤을 이어 받아 STO 법안을 발의하면서 내년 토큰증권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다.

 

윤 사장은 “스테이블 코인(달러와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과 STO를 같은 지갑에 보관하며 돈과 증권이 같이 움직이는 추세가 오고 있다”며 “(STO를 통해) 미술품, 한우, 웹툰, 음악 등 재밌는 투자대상이 만들어지면 좋은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사장은 일명 ‘88-66 미션’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상반기 출범하는 대체거래소(ATS)를 통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식 거래가 가능해지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거래할 수 있는 파생상품 야간시장이 내년 열리는 만큼 시장 변화에 차질 없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코스콤은 또 AI 전담조직과 사내 인프라를 구축하고 생성형 AI를 통한 콜센터인 AI컨택센터(AICC)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의 자율보안 체계 전환 및 망분리 규제 완화에 따라 보안체계도 기존 경계보안에서 (누구도 믿지 않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로 전환을 추진한다. 윤 사장은 “금융사들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콤은 새로운 먹거리와 함께 자본시장 시스템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경계병 역할을 한다”며 “지키는 영역과 개척하는 영역이 100점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