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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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내쫒으려 했던 국방부…항의 끝에 진입 허용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국방부가 출입기자들의 기자실 진입을 일시적으로 제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지난 3일 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불이 켜져 있다. 뉴시스

3일 세계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11시30분쯤 청사 기자실을 들어가려는 취재진을 막아섰다. 청사 근무 병사들은 기자실과 대변인실로 이어지는 통로를 막아섰다.  이미 기자실 안에 있던 취재진들에게는 “민간인의 출입을 금지한다”며 ”즉시 떠나라”고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방부 청사 바깥에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11시50분쯤 기자실 진입을 허용했다. 이는 청사 내 외부인을 내보내라는 지시가 내려와 병사들이 조치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국방부 기자실은 유지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