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민주당(새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4일 당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명백한 불법이며 친위 쿠데타”라며 “윤 대통령은 더 이상 나라를 혼란하게, 그리고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지 말고 걸맞지 않은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머뭇거린다면 끌려 내려오는 길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전 대표는 “저런 사람에게 정권을 빼앗긴 것이 참으로 회한으로 남는다”며 “45년 만의 비상계엄이었지만 2시간여 만에 해프닝으로 끝난 변란 획책으로 국민 생활이 위협받거나 국가기능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실패라는 말조차 하기 부끄러운, 한밤중의 블랙 코미디 같은 내란을 모의한 주동 세력의 전모를 국민 앞에 소상하고도 차분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흔들리지 말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자. 법치와 합리로 변란의 후유증을 침착하고 깔끔하게 정리할 힘을 모을 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