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기습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개그맨 김수용이 일침을 날렸다.
4일 김수용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2월 12일 서울의 겨울. 독방은 추울텐데…"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한 사진에는 들판에 눈이 소복하게 쌓인 모습이다.
아름다운 푸른색 하늘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수용이 말한 12월 12일은 '12·12사태'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12월 12일은 영화 '서울의 봄' 배경이기도 하다.
의미심장한 문구에 팬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진짜 고급개그맨" "역시 개그맨입니다" "시의적절한 시사풍자 멘트다" "너무 웃겨서 댓글 안 달 수가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5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를 '종북 반국가세력'으로 지칭하며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약 6시간여 만인 4일 새벽 국회 요구에 따라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26 사건(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45년 만의 일로,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초유의 사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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