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일본 도쿄 요코다 미군기지에 4일 주일 미 우주군사령부를 신설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새로 설치된 주일 우주군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추적하는 것과 함께 우주에서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감시나 정보 공유로 미국과 일본 간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앤서니 매스털러 미 인도·태평양우주군 사령관은 아사히 등 일부 일본 언론과 만나 우주군사령부의 역할에 대해 “우주 공간이 전례없이 중요해졌다. 새 사령부 신설은 지역 내 억지력 유지를 통해 위기나 분쟁에 대비하는 데 절대 불가결하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우주 군사 능력에 대한 투자 증가”를 지적하며 “중국은 다수의 위성으로 미국과 동맹국의 지상부대나 함선을 추적해 장거리 공격을 할 수 있는 방법을 확립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2022년 11월 하와이에 인도·태평양우주군을 창설했으며, 12월에는 한국에 주한 우주군을 창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