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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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 어제와 오늘… 기획전 ‘접속’ 6일 개막

용산역사박물관서 2025년 9월까지

서울 용산구가 용산역사박물관에서 6일부터 내년 9월까지 ‘접속, 용산전자상가’ 기획전을 연다.

4일 구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청과물시장에서 전자상가로 변모하고 1990년∼2000년대 전성기를 거쳐 2010년대 침체기에 이르게 된 용산전자상가의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기획전은 △제1부 용산, 만초천 물길이 흐르던 자리 △제2부 전자제품은 용산으로 △제3부 우리들의 용산전자상가 3개 소주제로 나뉜다. 1부에서는 천변에서 청과시장으로, 현대식 상가로 변모하며 용산전자상가가 형성되는 과정과 우리나라 대표 전기·전자 상가로 자리매김하는 배경을 알 수 있다. 2부에서는 용산전자상가에서 거래되던 컴퓨터, 이동통신기기, 게임기 등 각종 전자제품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 전자상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3부에서는 상인과 소비자로 붐볐던 당시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컴퓨터 게임 ‘스타크래프트’와 한글 타자 연습 프로그램 ‘한메타자 베네치아’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희영 구청장은 “1990년대 한국 전자산업의 메카였던 용산전자상가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번 기획전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