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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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불똥 튄 항공사… 고환율로 비용 부담 증가

계엄령 사태로 고환율이 지속하면 특히 항공사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5일 당분간 1400원대 고환율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고환율은 아웃바운드(한국인의 해외여행) 여행 수요를 위축시킨다고 진단했다.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 내 면세구역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하나증권은 달러화 절상이 항공사의 비용 증가를 야기하는데 항공사 영업비용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유류비가 달러화에 연동돼 항공기 리스료·정비비 등 전반적인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과 이스라엘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고 미국과 일본 등도 자국민을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했다.

 

하나증권은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항공 수요 및 국내 항공사에 대한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내 대형항공사의 경우 해외에서 발생하는 여객 수익 비중이 40% 안팎이고, 저비용항공사는 아웃바운드 수요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계엄 사태 이후 인바운드·아웃바운드 항공권을 취소하는 움직임은 다행히 거의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혁 선임기자 nex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