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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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탈출 해법은 ‘덜 먹고 더 움직이기’

운동혁명/ 외르크 블레히/ 이덕임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1만9500원

 

‘진화의학’의 핵심 주장은 “현대인의 질병은 변화한 사회만큼 진화하지 못한 우리 몸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론에 기반한 독일의 의학 저널리스트이자 생화학자인 저자는 현대인은 더 많이 먹고 덜 움직인 대가로 비만과 고혈압, 당뇨, 척추측만증, 심근경색, 암 등 갖가지 질병을 얻게 됐다고 설명한다.

수십만년간 수렵과 채취로 종을 이어온 우리 몸은 장거리 이동에 유리하게 진화했지만, 현대인들은 더는 사슴을 사냥하거나 과일을 따기 위해 움직이지 않는다. 오히려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 있거나 누워서 보내는 탓에 몸의 기능이 둔화하고 노화가 빨라졌다. 또 생존을 위해 당분을 저장하도록 설계된 몸은 넘치는 영양분에 적응하지 못하고 당뇨라는 치명적인 질병을 야기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외르크 블레히/ 이덕임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1만9500원

그래서 옛날 사람처럼 더 움직이고 사는 것이 질병에서 해방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단언한다. 덜 먹고 더 움직여야 고통스러운 질병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그 처방으로 ‘운동’을 제시한다. 운동은 그 어떤 약물치료, 수술, 휴식보다 놀라운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각종 데이터와 사례를 통해 세세하고 과학적으로 보여준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