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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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구독서비스 ‘록인효과’ 톡톡

버디패스 론칭 2개월 패턴 분석
가입 고객 평균 구매액 61% 증가

스타벅스가 구독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을 묶어두는 ‘록인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구독 서비스 ‘버디 패스’ 이용자들의 평균 구매 금액이 구독 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0월 버디 패스 론칭 이후 지난 두 달 동안 전체 가입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다. 버디 패스 이용자들의 지난달 평균 구매 금액과 구매 건수는 구독 서비스 론칭 전인 9월 대비 각각 61%, 72% 증가했다.

버디 패스는 매일 오후 2시 이후부터 이용할 수 있는 제조 음료 30% 할인 쿠폰과 푸드 30% 할인(1장), 딜리버스 배달비 무료(1장), 온라인 스토어 배송비 무료 쿠폰(2장)으로 구성된 스타벅스 최초의 구독 서비스다. 출근·점심시간 이후인 틈새 시간을 공략한 집객 전략이다. 애초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 예정이었으나 이달부터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타벅스가 구독 서비스 이용 고객이 받은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월평균 2만3300원의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구독료(7900원)의 약 3배 수준이다. 버디 패스는 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할수록 받는 혜택이 커진다. 모든 혜택을 매일 방문 시(30일 기준) 구독료의 8배인 최대 6만4800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