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극단 플레이위드의 연극 ‘플레이위드 햄릿’이 공연 소식을 알리며 캐스팅을 6일 공개했다.
‘플레이위드 햄릿’은 2006년 플레이위드의 창단과 함께한 시작된 이후, 각기 다른 버전의 ‘플레이위드 햄릿’ 4편과 오픈리허설 ‘햄릿 읽기 좋은 날’, 판소리 ‘햄릿, 혼잣말’ 등을 거쳐 2020년 ‘플레이위드 햄릿’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다양한 시도와 함께 변화하고 발전하며 공연되어 온 작품이다.
지난해에는 기존의 햄릿 ‘블랙’, ‘레드’, ‘블루’, ‘화이트’에 새로운 네 명의 햄릿 ‘다크’, ‘앰버’, ‘그린’, ‘핑크’를 더해 8인 8색의 더욱 깊이 있고 다채로운 햄릿의 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극 ‘플레이위드 햄릿’은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뒤를 이은 어머니와 삼촌의 결혼 소식으로 절망에 빠진 채 혼자 다락방에서 추억을 곱씹던 햄릿 왕자에게 의문의 전화벨이 울리면서 시작된다.
작품은 ‘햄릿’을 동시대의 청년들에게 투영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다락방에서 햄릿은 4명으로 분열되고 분열된 4인의 햄릿들은 불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더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달린다. 무엇이 진실이냐 거짓이냐를 알아내기 위해 고뇌하고 또 고뇌한다.
‘플레이위드 햄릿’에는 총 8명의 배우들이 ‘햄릿’ 역할로 출연한다.
역할명은 모두 다르지만 햄릿 블랙과 다크, 레드와 앰버, 블루와 그린, 화이트와 핑크는 각각 더블 캐스트로 무대에 선다.
초연부터 참여해온 햄릿 블랙 역의 배우 박동욱과 햄릿 블루 역의 배우 임승범이 다시 돌아온다.
지난해 공연에 합류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햄릿 다크 역의 배우 이상홍, 햄릿 그린 역의 배우 서성영, 햄릿 앰버 역의 배우 김영욱, 햄릿 핑크 역의 배우 신윤재가 이번 공연에도 참여한다.
여기에 연극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배우 김도완과 허영손이 각각 햄릿 레드, 햄릿 화이트 역으로 캐스팅됐다
각기 다른 개성의 여덟 햄릿들이 소극장 무대를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 채울 연극 ‘플레이위드 햄릿’은 소극장 산울림에서 내년 1월 23일부터 3월 16일까지 공연된다.
17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