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는 투수 최원태가 입단 소감으로 기쁨을 표했다.
삼성은 6일 “최원태와 4년 총액 70억원(계약금 24억원·연봉 34억원·인센티브 12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최원태는 구단을 통해 “명문 팀에 입단하게 돼 너무 기쁘다. 무엇보다 이종열 단장님께서 열정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올해 야구장에서 삼성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놀랐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5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은 최원태는 이듬해 1군에 데뷔해 올해까지 9시즌을 뛰었다. 통산 217경기에 등판해 1073⅓이닝을 소화하며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키움, LG 트윈스 등 데뷔 후 줄곧 서울을 연고지로 둔 구단에서 뛰었던 최원태는 내년 시즌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대구에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
최원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혼자 살아야 하는데 삼성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밥이 잘 나온다고 했다.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며 “다른 선수들이 많이 도와줄 것 같다. 박병호 선배, 임창민 선배, (김)태훈이 형, (전)병우 형, 고등학교 후배인 이재현 등 친분 있는 선수들이 많아 든든하다”고 말했다.
2024시즌 삼성은 전문가들의 예측을 깨고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자랑했다. 최원태는 “올해 깜짝 놀랐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위를 했다. 더그아웃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들었다. 나도 그 분위기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삼성의 홈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홈런이 많이 생산되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구장에 적합한 투구와 특성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최원태는 이에 대해 “야구장이 작긴 한데, 적응을 빨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종 선택도 다양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원태는 이어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다. 매 시즌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