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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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면부지 남성 살해. 훔친 돈으로 로또 산 40대 김명현

김명현. 사진=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 제공

 

생활고로 생면부지의 남성을 살해하고 돈을 빼앗은 뒤 차량에 불을 지르고 달아나다 붙잡힌 강도 살인사건 피의자 김명현(43)에 대해 검찰이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6일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은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피의자 김 씨의 신상을 전날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공개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8일 오후 10시 20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의 한 도로 옆에 주차된 G80 제네시스 차량에 불을 냈다. 당시에는 이 불로 인명피해가 없어 단순 차량 화재 사고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후 하루가 지난 같은 달 9일 이와 관련한 A씨 실종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곧바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다음날인 10일 오후 4시께 피의자 김씨를 시내에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강도를 목적으로 시청2청사 옆 주차장에 세워진 A씨(40대) 차에 들어가 안에 있던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후 A씨 차를 몰고 시신을 유기하고 동문동 아파트단지 주변에서 차에 불을 지른 후 달아났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