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종사자, 돌봄전담사, 특수교육지도사 등이 포함된 교육공무직(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총파업으로 전국 3천910개교 학생들이 6일 급식 대신 빵이나 도시락 등을 먹었다.
이날 교육부가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취합한 바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교육공무직 17만5천369명의 15.0%에 해당하는 2만6천292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로 인해 전국 급식 대상 학교의 30.7%인 3천910개교에서 급식이 제공되지 않았다.
급식 대신 빵과 우유 등을 제공한 학교는 3천568개교이고 44개교는 도시락을 가져오도록 했다. 172개교는 아예 급식을 안 먹고 일찍 하교하게 하는 등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늘봄학교는 전체 운영 학교의 3.3%인 201개교에서 운영되지 않았다.
돌봄 프로그램이 미운영된 유치원은 전체의 0.8%인 37개원이었다. 특수학교 3개교는 재량휴업했다.
서울의 경우 교육공무직 1천757명이 파업했다. 참여율은 7.27%로, 직전 파업이었던 지난해 3월 5.24%보다 2.03%포인트 올랐다.
서울 시내 급식 운영 학교 1천397개교 중 244개교에서 급식 제공에 차질을 빚었다. 빵과 음료 등 대체품을 제공한 학교는 224개교이고 3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초등돌봄교실은 565개교 모두 정상운영됐고, 유치원 방과후과정은 293개원 중 1곳만 미운영됐다. 특수학교는 11개교 모두 정상운영됐다.
교육당국과 임금 교섭 중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기본급과 근속수당 인상, 차별 없는 임금체계 마련 등을 요구하며 이날 하루 파업에 나섰다. 연대회의는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로 이뤄져 있다.
이날 교육공무직노조는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 전국여성노조는 용산구 대통령실 앞,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중구 세종대로 앞에서 각각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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