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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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尹대통령 담화에 "말 얹지 않으려고 했는데.." 소신발언

가수 이승윤. 마름모 제공

가수 이승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지난 7일 이승윤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진짜 더 말을 얹지 않으려고 했는데 당위와 맥락과 오판과 오만에 대한 진솔한 설명과 해명 없이 ‘아 다신 안 할 게 심려 끼쳐 미안’으로 끝날 사안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 책임을 반쪽만 일임하겠다는 태도가 가만히 살다가 계엄을 때려 맞은 일개 시민 한 명으로서 듣기에 거북하기 그지없는 담화문이었다는 말 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고 비판했다.

게시물 전문. 이승윤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의 해제 요구로 약 6시간 만인 4일 오전 4시 27분께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나흘만인 이날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 절박함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표결한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