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8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안 표결 무산 등 한국 정세에 대해 "특단의 관심을 갖고 사태를 주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자민당 본부에서 취재진에 "한국은 일본에 귀중하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도모해 갈 것이라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고도 말했다.
그는 "한국에 체재하는 일본인의 안전이 지켜지도록 주의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이 이날 개최한 중의원(하원) 선거 낙선자와 공천 탈락자 등 100여명과 당 지도부 간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민당 본부를 찾았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5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가 한일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윤석열 대통령은 일한 관계의 개선이 한국의 국익이라는 신념을 갖고 추진해 왔으며 그런 윤 대통령의 노력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내년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60주년을 축하하고 그 의의를 음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한국의 상황은 예단하기 어려워 더 이상 언급은 삼가겠다"고 덧붙였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