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 실종자가 한달여 만에 추가 발견됐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2분쯤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2㎞ 인근에 가라앉은 금성호 선체 내 조타실 옆 갑판에서 실종자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오후 1시39분쯤 민간구난업체 바지선 잠수사 이송장치(LARS)와 카메라 등을 이용한 수중 탐색 후 오후 2시29분쯤 민간 심해잠수사 2명이 해저로 진입했다.
심해잠수사들은 선체 조타실 옆 좌현 갑판에서 실종자로 보이는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해경은 오후 3시10분쯤 수심 24m 지점에서 시신을 인계받아 7분 후 인양을 완료했다.
실종자 시신은 제주해경서 경비함정으로 이송 중이며, 오후 5시 쯤 제주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8일 새벽 4시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인근 해상에서 침몰 사고가 발생한 부산선적 135금성호의 실종 선원은 총 10명(한국인 8명·인도네시아인 2명)이다. 승선원 27명 중 13명(한국인 4명·인도네시아인 9명)이 구조되고 한국인 선원 4명은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