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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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교수들 "尹 대통령 하야해야"… 개교 후 첫 시국선언

포스텍(포항공대) 교수와 연구진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하야와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9일 포스텍에 따르면 이번 포항공대 교수와 연구자가 사회 이슈와 관련해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것은 개교 이후 첫 사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나라를 걱정하는 포항공대 교수 및 연구자 일동'은 9일 시국선언을 통해 "사욕에 취한 대통령이 스스로 국가적 내란을 일으킨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상황을 엄중히 직시한다"며 "대학과 교수·학생·연구진이 본연의 임무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치권은 대통령 탄핵이나 하야 절차를 밟아 국정을 이른 시일 안에 회복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가적 대란이 발생하게 된 경위와 과정을 돌이켜보면서 우리 잘못은 없는지 통렬히 반성한다"며 "무법자에 의해 법이 흔들린 자리에 주권자의 준엄한 함성이 들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교내 게시판에 시국선언을 발표한 후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교수와 연구자는 10여명에서 40여명으로 늘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