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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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집회’ 열린 7일, 국회의사당역 승차 인원 7.7배 급증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탄핵 집회가 열린 9호선 국회의사당역 승차 인원이 평소보다 8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따르면 7일 9호선의 승차 인원은 평시 주말 대비 급증했다. 집회가 열린 국회의사당역에는 승차 인원 4만7899명이 몰리며 집회 전주(6203명)보다 772% 증가했다. 인근 역인 샛강역은 699%, 여의도역은 213% 늘었다. 동작역, 노량진역, 고속터미널역도 각각 183%, 127%, 124% 증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국회대로를 가득 메운 참가자들이 탄핵안 표결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집회 당일 혼잡에 대비해 서울시와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경찰과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비상근무를 벌였다. 국회의사당역과 주요 역사엔 기존 안전요원 외에 추가 인원을 배치해 사고 예방에 나섰다.

 

9호선은 임시로 급행열차를 국회의사당역에 정차시켰다. 당산역~신논현역 간 임시열차를 긴급 투입하고, 승객이 급증한 시간대에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시키기도 했다. 

 

서울시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규모 집회와 같은 상황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