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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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LG 엑스붐’…윌아이엠 손잡고 CES 나선다

무선 오디오 브랜드 정체성 재단장
뮤지션 윌아이엠이 경험 설계 역할
내년 초 출시할 무선이어폰, 16일 사전예약

LG전자가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xboom)’을 재단장한다.

 

LG는 세계적인 뮤지션이자 기업가인 윌아이엠(will.i.am)과 손잡고 LG 엑스붐을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 브랜드로 확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운드와 디자인 정체성도 새롭게 정립해 한차원 진화한 오디오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과 손잡고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을 재단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윌아이엠이 LG 엑스붐의 사운드 정체성을 새로 정립하기 위해 작업중인 모습.   LG전자 제공

윌아이엠은 LG 엑스붐의 ‘새로운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Experiential Architect)’을 맡았다. 그는 “LG 엑스붐과 함께 최신 기술과 창의적인 문화를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음악적인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윌아이엠은 음악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LG 엑스붐 오디오 제품의 사운드 방향성을 설계하고 음향 튜닝 작업 등을 진행한다. LG 엑스붐은 ‘풍성한 저음 기반의 부드럽고 조화로운 사운드’라는 방향성을 바탕으로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강력한 출력으로 들을수록 신나는 사운드를 선사하는 모드와 오랫동안 듣기 좋은 편안하고 부드러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모드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윌아이엠은 음악을 듣는 경험을 즐겁게 만드는 디자인 작업에도 참여한다. 분위기에 맞춰 변경 가능한 조명과 한 손에 잡히는 스트랩 디자인 등 고객의 사용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LG 엑스붐만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윌아이엠이 무선 이어폰 ‘엑스붐 버즈’를 비롯한 새로운 LG 엑스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제공

향후 LG 엑스붐 무선 스피커는 윌아이엠이 만든 인공지능(AI) 기반 라디오 애플리케이션(앱) ‘RAiDiO.FYI’로 색다른 경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뉴스, 음악 등 라디오 방송을 듣다가 관련 내용에 대해 물어보면 AI가 답변을 주는 식이다.

 

LG전자 오디오사업담당 이정석 전무는 “LG전자는 1959년 국내 최초로 라디오를 개발해 고객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 이래 끊임없는 오디오 기술 혁신을 진행해 왔다”며 “윌아이엠과 함께 LG 엑스붐의 브랜드 정체성을 새로 정립해 고객의 ‘듣는 즐거움’을 한 차원 더 진화시키겠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윌아이엠과 함께 LG 엑스붐의 새로운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CES에서 공개한 신제품들은 내년 1월 무선 이어폰 ‘엑스붐 버즈(xboom buds)’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엑스붐 버즈는 깃털보다 가볍고 강철보다 단단한 첨단 신소재 ‘그래핀’을 사용해 ‘풍성한 저음 기반의 부드럽고 조화로운’ 사운드를 구현한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으로 주변 소음을 차단해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LG 엑스붐 특유의 사운드를 몰입감 넘치게 제공한다.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LG 그램(gram)’과 시너지를 강화해 두 제품 간 연결을 손쉽게 했다. 그램 내 전용 앱의 ‘연결 알림 팝업 창’을 통해 연결 상태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달 16일부터 국내 온라인 브랜드샵(LGE.COM)에서 엑스붐 버즈의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국내 출하가는 13만9000원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