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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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문신남’ 금광산 고향 제주서 프로복싱 출전

아시아 5개국 국가대항전 15일 개최
WBO 아시아 슈퍼 라이트급 타이틀매치 한일전

제7회 제주도지사배 아시아 5개국 프로복싱 국가대항전이 15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세계복싱기구(WBO) 아시아 타이틀매치를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5개국 프로선수들이 출전한다.

 

한중일권투 포스터

WBO 아시아 오리엔탈 슈퍼라이트급 타이틀매치로 한일전이 펼쳐진다. 챔피언 신바위(삼성복싱클럽·12전 11승 9KO 1패)와 도전자 토미오카 이주키(18전 10승 4KO 6패 2무) 간 10라운드 경기가 진행된다.

 

출전 선수 중 헤비급(90.72㎏이상) 금광산은 제주시 아라동 출신으로 영화 ‘범죄도시’와 ‘아수라’ 등에 출연한 배우다. 2017년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에서는 주인공 마석도(마동석)에게 삶은 계란을 까주는 짧지만 강력한 인상의 목욕탕 문신남으로 시선을 끌었다. 

 

금광산은 배우 마동석이 운영하는 빅펀치 복싱클럽 소속으로 5전 4승(2KO) 1패의 전적을 갖고 있다.

 

지난 3월 48세의 나이에 프로복서로 공식 데뷔해 1라운드에서 20살이나 어린 선수를 상대로 1라운드 TKO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인도 선수(8전 4승 2KO 3패 1무)와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1987년 세계복싱협회(WBA) 슈퍼미들급 챔피언이었던 박종팔 챔프가 유튜브 생중계 해설자로 참관한다.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제주권투위원회(KJBC)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제 4개 권투기구 세계총회와 세계타이틀매치 이벤트를 유치할 계획이다.

 

참피온 프로모션과 커키버팔로 프로모션이 주최하고 WBO 아시아와 KJBC, 한국권투연맹(KBF)이 주관한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