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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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화학물질 제조부터 유통까지 ‘원스톱 관리’ [대한민국 ESG 경영 리포트]

사전 검토·위험성 평가로 오염 예방
제품 개발·생산 공정에 대체품 적용
유해 물질 사용·폐기물 배출 최소화

SKC의 투자사들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화학물질 관리시스템인 ‘스카이캠스’(SkyCHEMS)를 통해 제조·구매·보관·유통하는 모든 화학물질을 관리하고 있다.

환경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화학물질을 도입 전 사전 검토와 위험성 평가 등으로 화학물질 관리 기준과 프로세스를 통해 사업 운영 절차에 반영하고 있다.

SKC의 화학 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올해 화학물질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유해화학물질인 내화성 세라믹 섬유가 함유된 배관 보온재 사용을 중단하고, 대체품 사용을 확대하는 등 유해화학물질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 및 생산 공정을 포함한 전 영역에서 사용되는 유해화학물질을 최대한 대체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SK피아이씨글로벌는 대표이사로 유일한 사내이사이자 SKC의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최두환 대표를 내세우면서 재무구조 건전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의 이전 대표이사들은 모두 화학사업부문의 부문장급이 맡아왔지만, 처음으로 ‘재무통’이 대표이사 자리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도 SKC의 동박 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폐기물 관리 배출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SK넥실리스의 정읍 사업장은 고철, 폐지, 폐플라스틱 등과 같은 폐기물을 96% 재활용하면서 폐기물 매립 ‘제로화‘의 실현을 앞당기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SK넥실리스는 2021년과 2022년 모두 글로벌 안전 인증 기업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폐기물매립제로(ZWTL) 골드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SK넥실리스는 지난 9월 SKC로부터 7000억원 유상증자 지원을 받아 인수금융을 전액 상환하면서 재무건전성을 도모했다. SK넥실리스의 올해 연말 순차입금 규모는 연초 대비 3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SK넥실리스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디스플레이용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소재를 공급하는 박막 사업을 950억원에 어펄마캐피탈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재무건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