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따라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대출금리는 가계대출 수요 억제를 위해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전날부터 거치식 예금 3종의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내렸다. NH농협은행도 지난 6일부터 비대면 전용인 ‘NH올원e예금’의 금리를 연 3.22%로 내렸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지난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낮췄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6일부터 파킹통장인 ‘사이다입출금통장‘의 금리를 2.50%로 0.20%포인트 인하했다. 파킹통장은 만기가 없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에서 이날 기준 금리가 3.5% 이상인 입출금자유예금 상품은 6개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