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탄핵을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시작했다.
선출직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시위에 나선 것은 박 군수가 처음이다. 박 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11일 부여군청 앞 원형교차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벌였다.
부여군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9일부터 군청 외벽에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 걸었다.
박 군수는 이날 업무시작 전 군청앞 원형교차로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한 뒤 군수실로 출근해 이번 정부의 ‘국정 목표’ 액자를 떼어내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에 의해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피켓 시위를 시작한 것과 관련 “대통령이라는 직위에 있는 사람을 통해 헌법이 파괴되고 국정의 큰 혼란을 겪고 있다”며 “하루빨리 이 사태를 종식하기 위해서는 탄핵 외에 다른 방법이 없으며, 정치권이나 책임 있는 사람들이 이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있어, 이 사태를 종식시키고 국가가 안정적으로 다시 나갈 수 있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정을 농락하고 내란을 일으켰는데, 국민의힘은 질서있는 퇴진을 운운하며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탄핵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있다”며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자격도 없을 뿐 아니라, 공당의 자격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정확하게 짚어가면서 국민의힘이 내란 공조의 책임이 있다면 정당 해산도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내란 사태를 책임지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