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진전문대학교는 컴퓨터정보계열 졸업생 김창현(40) 씨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2024 자랑스런 전문대학인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대학 측은 교육부 취업 통계조사에서 해외 취업 실적 전국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씨는 일본 IT(정보기술)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공적인 창업가로 자리잡은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2010년 이 대학 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과를 졸업한 그는 일본 IT 기업에 취업해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그는 일본 진출 초기에는 언어와 문화적 장벽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 내 프로젝트 리더로 발탁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이후 전자상거래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회사의 성장을 주도했다.
김씨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일본에서 IT 스타트업 ‘이팩토리가이즈’를 창업했다. 창업 첫해부터 매출 1억 엔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현재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모교 후배들의 일본 취업과 현지 적응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년 일본 도쿄 동창회를 통해 일본 취업에 나선 후배들에게 현지 생활과 일본 기업 문화에 적응하는 노하우를 전수하며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김씨는 창업한 기업에 영진전문대학 졸업생 2명을 채용해 현지 실무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올해는 모교와 산업 협약을 체결해 매년 졸업생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같은 노력은 글로벌 IT 인재 양성과 실무 중심 교육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문대학인상’은 고등직업교육 발전과 전문대학 위상 제고에 이바지한 전문대 졸업생과 교원, 직원을 발굴해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최재영 총장은 “김창현 졸업생은 일본 IT업계에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며 모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그의 성공과 헌신이 후배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