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일부 시민들의 근조화환 시위 등을 두고 ‘홍위병식 광풍’이라고 언급하며 비판을 가했다.
박 의원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진정성은 인정하지만, 계엄은 잘못된 판단이었다”면서도 “지금 좌파들이 보이는 홍위병식 광풍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비민주적 폭력의 극치이자 마녀사냥”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재섭 의원 사무실에 사진처럼 핏빛 페인트를 뿌리고 근조화를 갖다 둔 것도 모자라, 태어난 지 200일밖에 안 된 아기가 있는 자택 앞에 경고문구와 커터칼을 갖다 두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108명 의원에게는 하루 2만 통 정도의 욕설 문자가 쏟아져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가 없을 정도인데, 사람이 보내는 게 아니라 드루킹 같은 매크로로 보내는 것 같다”며 “물론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탄핵 표결이 있던 날, 본회의장이 있는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에 가득 찬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고함과 몸싸움으로 의원들을 겁박한 것도 홍위병식”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언필칭 민주주의를 외치고 탄핵을 외치면서, 하는 짓은 비민주적 중공식 문화혁명을 답습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고 법적 처벌도 받아야 한다”며 “검찰과 경찰이 본연의 업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됐을 당시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표결에 불참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탄핵안이 폐기되자 일부 시민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에 근조화환을 보내고 달걀과 밀가루, 케첩 등을 투척하며 거세게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