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에 참전용사 출신 대북 강경파 브라이언 매스트(공화·플로리다·사진) 의원이 10일(현지시간) 선출됐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내년 1월 출범하는 119대 연방 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 하원 운영위원회는 전날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차기 외교위원장으로 매스트 의원을 선출했다. 매스트 의원은 내년 초 하원의 승인을 받으면 향후 2년간 외교위원장으로 활동한다.
매스트 의원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군인 출신이다. 12년간 육군에 복무했던 매스트 의원은 2010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폭발물 처리 전문가로 활동하다 폭탄을 밟아 두 다리, 왼손 검지를 잃었다. 이 사건으로 복무 중 죽거나 다친 사람에게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퍼플 하트 훈장을 받았다. 매스트 의원의 부친도 주한미군에서 복무한 군인 출신이다.
그는 미 의회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이기도 하다. 매스트 의원은 2022년 3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을 때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북한을 “악당 같은 국가”라고 지칭하며 “하원 외교위 위원으로서 행정부의 책임을 계속 추궁하고 국가 안보가 최우선 과제임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참전용사 출신 ‘대북 강경’ 매스트, 차기 美 하원 외교위원장에 선출 [이 사람@World]
기사입력 2024-12-12 05:00:00
기사수정 2024-12-11 20:00:41
기사수정 2024-12-11 20:00:41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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