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 국립공원에서 야생 코끼리 공격에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로에이주 푸끄라등 국립공원에서 40대 태국 여성이 코끼리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다른 관광객이 오전 9시50분께 코끼리의 공격이 있었다고 국립공원에 신고했고, 공원 관계자들이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희생자는 캠핑장에서 인근 펜팝마이 폭포로 이어지는 트레일 코스를 따라 걷던 중 먹이를 찾아 나선 코끼리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푸끄라등 국립공원 관계자는 "야생 코끼리를 조심하라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만 트레일 코스에서 코끼리가 관광객을 공격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푸끄라등 국립공원은 관광객 보호를 위해 야생동물이 자주 나타나는 일부 트레일 코스를 임시 폐쇄하고 사고를 조사 중이다.
방콕에서 차로 약 8시간 거리에 있는 푸끄라등은 기온이 떨어지는 10∼12월에 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립공원 중 하나다. 펜팝마이 폭포는 단풍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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