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충북 지자체들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안정을 강조했다.
청주시는 14일 오후 8시 임시청사에서 이범석 청주시장 주재로 간부 공무원 등 30명이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대통령 탄핵 가결로 국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시정을 더욱 안정적으로 흔들림 없이 펼쳐야 하며 공직자들은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안 좋은 상황에서 탄핵 정국까지 이르러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시민들의 생활안정,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지난 10일부터 진행한 민생안정대책 추진에 더욱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시는 지난 3일 비상계엄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응해 민생안정대책반을 구성하고 특별대책을 추진 중이다. 신병대 부시장을 반장으로 당면 현안 및 업무의 차질 없는 수행, 서민 생활 및 지역경제 안정, 재난안전관리 철저, 공무원 비상근무태세 구축, 공직기강 확립 등이 힘쓰고 있다.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 촉구 집회에 참석했던 송기섭 진천군수는 공무원 40여명과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그는 탄핵소추안 가결 후 발표한 성명에서 “어떤 절대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며 “탄핵소추 가결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천군수로서 군민들이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하는 민생안정대책반을 구성하고 맞춤형 대책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병옥 음성군수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당면 업무의 차질 없는 수행, 서민 생활과 지역경제 안정, 재난안전관리 철저, 비상근무태세 및 공직기강 확립 등 지역 안정을 위한 분야별 중점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조 군수는 “국정과 지역이 안정화돼 국가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안정을 위해 공직자는 본연의 임무 수행에 흔들림 없이 대처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