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등을 겨냥해 영화 같은 연출과 직관적인 스토리를 담은 캠페인 영상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업의 경영 가치와 철학을 몰입감 있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15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자사 공식 안전 유튜브 채널 ‘안전모드(SAFETY MODE)’에 공개한 안전 단편영화(사진)가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번 웹드라마는 사업장 중대재해 사고를 예방하고 사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현대모비스가 올해 처음으로 제작한 안전분야 디지털 캠페인 영상이다.
현대모비스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웹드라마 형식을 선택했으며, 부품공장 등 실제 작업환경에서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기존 안전교육 영상에서 벗어나 10분 내외의 짧은 필름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직원들의 안전 경각심을 고취하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공개된 웹드라마는 작업장 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사고를 겪은 직원을 상담사가 치료해 주는 내용이다. 산업 재해의 3대 사고유형인 추락과 끼임, 부딪힘 등의 여러 가지 사고사례를 정교하게 연출해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메시지를 짧고 강렬하게 전달했다.
현대모비스는 ‘모든 업무활동에 안전보건을 최우선으로 운영한다’는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을 확립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구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2022년부터 사내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안전에 특화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안전수칙을 간결하고 유쾌하게 설명하는 ‘1분 뮤지컬’과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로드 퀴즈쇼’ 등과 같은 코너는 임직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안전보건공단 주최 영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앞으로도 직원들이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친근한 방식으로 디지털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