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석동현 변호사가 당분간 밖에서 대통령 변호인단을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석 변호사는 16일 페이스북에 “현시점에서 대통령이 수사기관이나 법원, 헌법재판소 등 사법기관 직무에 대응할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있다”며 “검찰 소환 요구 등 일부 상황에는 이미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언론공보를 비롯한 수사와 재판, 탄핵심판 분야별로 누가 변호를 맡을지 우선 정해진 분들부터 오늘내일 중 이름이 알려지고 활동을 시작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석 변호사는 15일 페이스북에 12·3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가 될 수 없다며 “탄핵 법정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2017년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고 “박 전 대통령이 법리에 다 맞아서 탄핵소추 되고 헌재에서 파면결정이 난 것이 아니다”라며 헌재의 당시 탄핵 선고가 국민들의 정서 때문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다. 지난 2012년 서울동부지검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난 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 특보단장을 맡았고, 2022년부터 올해 초까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