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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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여·야·정 포함 협의체 발족될 수 있을 것… 난제들 올려 논의”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여·야 정치권, 국회의장을 모두 포함하는 하나의 협의체가 발족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러가지 난제들을 협의체에 올려 논의하고 소통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중견기업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처럼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금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대로 우리의 근본적인 체제와 경제정책인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 법치주의가 더욱 굳건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런 과정에서도 헌법·법률에 맞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제도와 정책이 반드시 유지되고 이뤄지도록 하겠다. 최대한 빨리 우리 국내의 모든 국정이 대화와 소통을 통해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정치권의 협치, 협력도 더욱 강화하겠다”며 “제가 어제 우원식 국회의장을 뵙고 이러한 국정의 안정에는 여·야·정도 국회도 없다는 말씀을 드렸고 우 의장도 적극적으로 동의하셨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변함 없는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도 우리의 철통같은 방어를 하고 있는 동맹국으로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또 우리 국민의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굳건히 믿고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께서 저한테 확언을 해주셨다”며 “앞으로도 미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어려움을 같이 극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중견기업인들의 공로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정부는 중견기업이 성장하는데 드는 부담은 덜어주고 필요한 지원은 더욱 두텁게 하겠다.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 또한 범정부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상속증여세법이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된 것을 언급하며 “정부는 그 안에 있는 상속증여세 법안의 완화 내용을 다시 국회에 제출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