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음성·진천 “두 지역 오갈때 공짜버스 타세요”

2025년부터 지역내 넘어 이용 확대
두 지자체 버스운행 공동협약식

충북혁신도시를 공유한 진천군과 음성군 두 지자체 주민들은 새해부터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이용한다.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은 16일 충북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서 ‘무료버스 운행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공동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지자체 주민들은 다음 달부터 지역 내 이동은 물론 지자체를 오갈 때도 버스요금 1500원(성인기준)을 내지 않고 일명 ‘공짜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애초 진천군은 노인층에만 농어촌버스 무료제를 검토했으나 카드발급, 시스템 구축 비용 등을 감안해 전 군민 확대로 변경했다. 또 7월부터 무료버스를 운행하려다 충북혁신도시 등으로 생활권이 겹치는 음성군과 함께 추진하기 위해 시행을 늦췄다.

진천과 접한 청주와 증평, 천안노선은 각 지자체, 버스회사 등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제외했다. 증평의 경우 초평까지는 무료이고 증평 지역에서는 유료다.

진천군은 무료 농어촌버스 도입으로 연간 운송수익금 10억원과 기존 벽지 노선 손실보전금 40억원 등을 버스회사에 지원한다. 음성군도 3년치 운송수익금 13억5000여만원을 5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진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