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던 미국 출신 방송인 마크 테토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위해 ‘선결제’ 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JTBC에 따르면 마크 테토는 지난 14일 여의도의 한 국밥집에 전화를 걸어 60그릇을 선결제했다.
해당 국밥집은 가수 아이유가 집회 참석자들을 위해 국밥 100그릇을 선결제한 곳이다. 집회 참석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100그릇이 동나자, 다른 시민들이 해당 식당에 선결제를 하는 등 훈훈한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국밥집 직원은 “아이유 팬으로 식사하러 오신 분이 자비로 식사하고 10개를 결제하고 가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아이유가 선결제한 100그릇이 끝났는데, 이후 한 외국인이 60인분을 추가로 선결제했다”는 소식이 확산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마크 테토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네티즌들의 반응을 캡처한 화면과 함께 “여러분 저 지금 한국이에요”라는 글을 올렸다.
미국 뉴욕 출신인 마크 테토는 금융업계에서 일하며 2014년 JTBC ‘비정상회담’,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현재 금융투자회사인 토포앤코코리아자산운용(TCK)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방송 출연과 강연 등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위해 시민들은 물론 유명인들도 집회에 참여하는 팬과 대중을 위해 ‘선결제’로 힘을 실었다.
아이유는 여의도 일대의 매장 5곳에 국밥 200그릇과 빵 200개, 떡 100개, 음료 200잔을 선결제했다. 그러면서 “‘유애나’(아이유 팬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남겼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 또한 여의도 인근의 한 김밥집에 선결제하고 집회 참석자가 소녀시대 응원봉인 ‘소원봉’을 제시하면 김밥을 한 줄씩 받을 수 있게 했다.
그룹 뉴진스는 새로 개설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의 첫 게시물에 식사 선결제를 공지했다. 함께 올린 영상에 “어떻게든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해서 준비했으니까 몸조심하시고 파이팅”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김밥, 음료, 삼계탕 등 500인분의 식사 선결제 정보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