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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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김천공장 화재 8시간 만에 꺼져… 인명피해는 없어 [사건수첩]

생산동 일부 및 제품 원료 등 소실…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 조사"

경북 김천에 있는 코오롱생명과학 공장에서 불이 나 8시간여만에 꺼졌다.

 

17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8분쯤 김천시 어모면 김천1일반산업단지 코오롱생명과학 김천2공장 생산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30대 직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공장 1개 동이 일부 타고 제품원료와 기계설비 등이 소실되는 재산 피해가 났다.

 

화재 발생 당시 공장 안에 다른 직원 7명도 있었지만, 모두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19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의 압축 공기포 차량 등 장비 37대와 소방 인력 9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오전 3시 23분쯤 큰불길을 잡았다.

코오롱생명과학 김천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안전본부 제공

이어 4시쯤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오전 6시 28분쯤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 김천2공장은 선박 도료용 방오제를 비롯한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이곳에서 불이나 13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당시 화재로 147억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김천=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