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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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음주운전' 논란 입 열었다 "지우고 싶은 과거지만…"

KBS 2TV ‘세차JANG’ 방송화면 캡처

전 야구선수 추신수가 과거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추신수는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세차JANG’에 출연해 ‘세차하듯 지워버리고 싶은 때가 있냐’는 출연진 질문에 “살다 보면 누구나 그런 게 있지 않나. 야구 인생으로 쳐도, 제 모든 인생으로 쳐도 미국에서 음주운전을 했을 때”라며 스스로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앞서 추신수는 2011년 5월 미국 오하이오주 로레인 카운티의 셰필드 레이크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안겼다.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무려 0.201%로 만취 상태로 나타났다. 이에 면허정지 6개월, 벌금 675달러(약 71만원)를 선고받았다.

KBS 2TV ‘세차JANG’ 방송화면 캡처

추신수는 씁쓸한 표정으로 “(음주운전 과거를) 지우고 싶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땐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걸 느꼈다”며 “그래서 (이렇게) 나와서 이야기한다. 같은 실수를 두, 세 번 하면 실수가 아닌 것”이라면서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추신수는 또 야구를 그만두고 싶은 적은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렵게 잡은 자리다. 이 자리를 잃기 싫어서 누구에게 기회를 주기 싫었다. 저도 기회로 누군가의 자리를 뺏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쓰러지거나 넘어질 수 있다. 근데 저는 누구보다 빨리 일어났고, 누구보다 더 강하게 일어났다”며 “그런 게 아마 16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라고 메이저리그(MLB) 생존 비결을 전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