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등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며 올해 신차 등록 대수가 11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49만8331대로, 작년 동기(159만6004대) 대비 6.1% 감소했다.
KAMA는 올해 전체 연간 등록 대수를 지난해보다 6.3% 줄어든 164만대로 예상했다. 2013년 154만3565대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이는 경기 부진과 고금리가 이어지며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하반기 임금 및 단체협상으로 생산 차질을 빚으며 생산 역시 작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2015년 183만4000대로 처음으로 180만대를 넘은 이후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190만6000대까지 증가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21년 173만5000대, 2022년 168만4000대, 2023년 172만대로 170만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KAMA는 내년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되며 올해보다 1.3 증가한 166만대가 국내에서 신규 등록될 것으로 예상했다.
불황·고금리에 소비 위축… “차 안 산다”
기사입력 2024-12-18 06:00:00
기사수정 2024-12-17 23:31:06
기사수정 2024-12-17 23:31:06
2024년 신차 등록 2023년보다 6.1% ↓
내수 침체… 11년만에 최소 전망
내수 침체… 11년만에 최소 전망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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